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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황윤석도서관 1층 전경(고창군 제공) |
고창황윤석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5일 이용자 1,782명, 24일에는 1,403명이 방문했다. 주말이면 도서관 주차장과 인근 공영주차장은 물론, 주변 도로변까지 차량이 줄지어 서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고창은 물론 정읍·장성·영광 등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 고창황윤석도서관이 개관 두 달 만에 ‘찾아오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농어촌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고창 황윤석도서관 1층 이용객들(고창군 제공) |
-세계유산 종묘를 닮은 한옥 도서관
도서관 인기의 중심에는 건축미가 있다. 설계를 맡은 유현준 건축가는 세계유산 종묘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목구조 한옥형 도서관을 완성했다. 자연광이 스며드는 공간 구성과 따뜻한 목재 질감이 어우러지며, 도서관을 ‘머무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실내에는 책을 산처럼 쌓아 올린 듯한 ‘북마운틴’ 서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책을 찾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도록 설계된 공간이다. 방문객들은 연신 셔터를 누르며 건축미와 공간의 조화를 사진에 담는다.
| 고창 황윤석도서관 야경(고창군 제공) |
-'조용해야 하는 곳’에서 ‘머물고 싶은 곳’으로
고창황윤석도서관의 또 다른 특징은‘모두에게 열린 도서관’이라는 철학이다. 열람실과 자료실의 경계를 허물고, 계단식 열람석과 복도, 서가 곳곳에 독서 공간을 배치했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학생 옆으로 관광객이 둘러보고, 아이들은 바닥에 앉아 그림책을 펼친다.
특히 유아 서가와 가족 공간에 공을 들였다. 한 방문객은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오면 늘 조용히 하라고 눈치를 보게 되는데, 이곳은 편하게 쉬다 가라는 느낌”이라며 “책도 읽고,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켠에는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카페도 마련돼, 도서관의 문턱을 한층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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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 플레이스' 고창황윤석도서관이 개관 두 달 만에 ‘찾아오는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농어촌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고창 황윤석도서관 어린이 전용 서재(고창군 제공) |
-문화가 사람을 부른다
고창군은 황윤석도서관을 단순한 독서 공간이 아닌, 지역의 문화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독서 프로그램과 강연, 전시, 어린이 체험형 문화행사를 연계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찾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심덕섭 군수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황윤석도서관 같은 열린 문화공간은 지역 소멸의 파고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어촌 도서관의 새로운 모델 제시
개관 두 달, 고창황윤석도서관은 이미 ‘도서관은 조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넘어, ‘사람이 모이는 문화 공간’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책과 건축, 사람과 지역이 만나는 이 공간이 앞으로 농어촌 공공도서관의 미래를 가늠하는 실험실이 될지 주목된다.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2026.06.19 (금) 1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