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악의 신명, 꽃대림굿으로 잇는다…‘제7회 고창농악 꽃대림축제’ 28일 개막
2026.08.24 (월)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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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의 신명, 꽃대림굿으로 잇는다…‘제7회 고창농악 꽃대림축제’ 28일 개막

8월 28~30일 고창농악전수관 일원서 개최…공연·학술·체험·굿판 어우러져
“관객과 예술가, 지역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안녕과 풍요 기원”

고창농악 제7회 꽃대림축제 포스터
[고창뉴스]고창의 전통 농악과 공동체 문화가 한바탕 신명나는 축제로 되살아난다.

(사)고창농악보존회(회장 임성준)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고창농악전수관 일원에서 ‘제7회 고창농악 꽃대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꽃대림축제는 음력 칠석 무렵 마을 사람들이 함께 꽃대를 세우고 굿을 벌이며 한 해 동안의 노고를 풀고 남은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했던 ‘꽃대림굿’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축제다.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쉼과 위로를 건네고, 서로의 안녕을 빌어주는 공동체 문화의 의미를 오늘날의 축제 속에서 되살리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 축제는 ‘굿의 정신을 잇다’, ‘사람의 연을 쌓다’, ‘삶의 이야기가 있다’를 기조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돼 종합예술이자 공동체 문화인 농악의 가치를 확산하고, 문화예술인과 지역민, 농악 애호가, 연구자,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축제는 인문학마당, 특별마당, 공연마당, 연희마당, 참여마당, 저잣거리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인문학마당에서는 농경문화와 농악의 관계를 살펴보는 학술대회 ‘학술굿판’이 열려 고창농악을 단순한 공연예술을 넘어 우리 농촌 공동체의 삶과 연결된 문화로 조명한다.

특별마당에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는 한일 미래세대 지역기반 전통예술 국제협력 프로젝트 ‘잇다, 있다’가 펼쳐진다.

공연마당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만나볼 수 있으며, 참여마당과 저잣거리마당에서는 참여자마켓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축제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연희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굿쟁이전’도 관심을 끈다.

연희마당에서는 구미무을농악보존회, 국가무형유산 발탈보존회, 고창농악보존회 등이 각 지역과 종목의 특색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김오채제 김동언류 설장구, 박병천류 진도북춤, 고창농악 고깔소고춤, 금회북춤, 평택농악 상쇠놀이, 고창농악 부포놀이 등 명인들의 깊이 있는 연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올해 축제의 중심에는 꽃대림축제의 뿌리인 ‘꽃대림굿’이 있다.

축제 기간 사흘 동안 이어지는 꽃대림굿은 관객과 예술가, 전수생, 지역민 등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 굿판을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에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축제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만장을 들고 함께 굿길에 나서는 과정도 마련돼 각자의 마음과 소망을 담아 축제의 의미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참참참(참여자들이 참가하는 참된 굿판)’ 버스킹도 운영돼 참가자들의 다양한 끼와 이야기가 축제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임성준 고창농악보존회장은 “올해 꽃대림축제는 관객과 예술가, 지역민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서로의 수고를 풀어주고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꽃대림굿 본래의 의미를 되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만장을 들고 함께 굿길에 나서는 과정을 통해 축제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마음과 바람을 보태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 기간에는 친환경 ESG 실천 프로그램을 비롯해 SNS 서포터즈 ‘꽃받침’과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축제의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고창농악 홈페이지와 공식 SNS,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꽃대림축제는 옛 마을의 굿판에서 시작된 고창농악의 공동체 정신을 오늘의 무대와 사람들 속에서 다시 만나는 자리다. 전통을 지키는 데 머무르지 않고 함께 만들고 즐기는 문화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올해 축제가 어떤 신명과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창뉴스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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