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 생태가치 재확인…900여 종 생물 확인 ‘서남권 핵심 생태축 부상’
2026.04.30 (목)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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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산 생태가치 재확인…900여 종 생물 확인 ‘서남권 핵심 생태축 부상’

고창문화관광재단 자연환경조사서 멸종위기종 관찰 잇따라

방장산 환경조사 중 CCTV에 포착된 담비 개체군(고창군 제공)
[고창뉴스]고창의 명산 방장산이 과학적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90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생물종이 확인되며, 방장산이 서남권을 대표하는 핵심 생태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군 출연기관인 고창문화관광재단은 14일 ‘방장산 자연환경조사 및 가치 확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 한국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방장산의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잠재력을 체계적으로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조사는 국립장성숲체원과 전북생명의숲, 관내·외 생태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가 참여해 식물·포유류·조류·곤충 등 전반적인 생물자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식물 600종 ▲포유류 15종 ▲조류 143종 ▲곤충 109종 등 풍부한 생물다양성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무산쇠족제비 ▲담비 ▲삵 등이 연이어 관찰되면서, 방장산이 생태계 훼손이 적고 야생동물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건강한 자연환경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방장산이 단순한 산림 공간을 넘어 야생동물 이동과 생태 연결성을 유지하는 핵심 거점임을 의미한다.

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고창과 접경한 장성·정읍 지역의 생태 자료를 함께 비교·분석해, 행정 경계를 넘어 방장산 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보전·활용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방장산의 생태적 우수성과 보전 가치가 과학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방장산을 중심으로 생태 보전과 친환경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수산과 인천강 등 관내 주요 생태 거점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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