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 지난해 하루 3.5분마다 구급 출동…출동은 늘고 이송은 줄어
2026.06.10 (수)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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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 지난해 하루 3.5분마다 구급 출동…출동은 늘고 이송은 줄어

차량 화재 진화 장면(고창뉴스/DB)
[고창뉴스]전북특별자치도에서 지난해 하루 평균 417건의 구급출동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3.5분마다 한 번씩 구급차가 출동하고, 6.7분마다 한 명의 환자를 이송한 셈으로, 도내 구급수요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12일‘2025년 구급활동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15만 2274건의 구급출동이 이뤄져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실제 이송 인원은 7만 9011명으로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하루 평균 출동 건수는 417.2건, 이송 건수는 214.1건, 이송 인원은 21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출동은 늘었지만, 이송 건수와 인원은 소폭 감소한 수치다. 소방본부는 현장 처치 후 병원 이송 없이 귀가하는 사례와 경증 환자 상담·조치 사례가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4대 중증환자 5,199명…뇌혈관질환은 증가

심정지·중증외상·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 등 4대 중증환자 이송 인원은 총 5199명으로 전체 이송 환자의 6.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수치지만, 유형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중증환자 가운데 심혈관질환이 2523명(48.5%)으로 가장 많았고, 심정지 1394명(26.8%), 뇌혈관질환 779명(15.0%), 중증외상 503명(9.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혈관질환은 전년 대비 20명(2.6%) 증가해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소방본부는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증가와 함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의심 증상 발생 시 119 신고가 활성화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이송 환자 10명 중 3명은 81세 이상…고령층 수요 집중

환자 발생 유형별로는 질병 환자가 5만 1854명(65.6%)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부상 1만 4888명(18.8%), 교통사고 7,554명(9.6%), 비외상성 환자 4007명(5.1%)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81세 이상 고령층이 2만1,422명으로 전체의 27.1%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80세 이하 1만 6238명(20.6%), 70세 이하 1만 3807명(17.5%) 순으로, 전체 이송 환자 중 고령층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81세 이상 이송 인원은 전년 대비 209명 증가해 고령층 중심의 구급수요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19안심콜 서비스 홍보 강화…데이터 기반 대응 고도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소방본부는 고령층과 만성질환자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구급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건강정보와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을 사전에 등록하면 119 신고 시 구급대원이 즉시 확인할 수 있는 ‘119안심콜 서비스’ 가입 홍보를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구급활동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번 통계 결과를 토대로 고령층과 중증환자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대응과 이송체계를 더욱 정교화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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