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동리대상 시상식
2026.08.02 (일) 22:45
검색 입력폼
문화관광

제18회 동리대상 시상식


고창군과 KBS전주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한 제18회 동리대상 시상식이 14일 오후2시에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열렸다.

이번 동리대상에는 명창 안숙선 선생이 판소리 중흥과 대중화에 헌신한 공로로 영예를 안았다.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기능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판소리의 성지인 고창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리며 앞으로 고창출신의 동리 신재효선생과 스승이신 김소희 명창의 유업을 받들어 판소리 진흥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동리대상은 동리 신재효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판소리 진흥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가 중 한 분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1,500만원)을 수여해 왔으며 1991년 제1회 김소희 선생을 시작으로 올해 18회째를 맞은 동리대상은 판소리의 최고상으로 자리 매김하였다.

안숙선 명창은 남원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소릿길로 들어서 열살 안팎의 나이에 전국에서 열리는 학생 명창대회 1등을 휩쓸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소리공부를 하게 된 것은 20세 때, 전북 고창출신인 국창 故 김소희(1917~1995)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하면서다.

안 명창은 이 무렵부터 영원한 스승인 김소희 명창에게서 [춘향가] [흥보가]를 배웠고 소리꾼으로 명성를 쌓았다. 뒤에 명창 정광수에게 [수궁가]를, 박봉술 명창에게 [적벽가]를, 성우향 명창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또한 박귀희명창 문하에서 가야금병창과 산조를 사사 받게 되었고, 1993년 박귀희 명인이 세상을 뜨자 뒤를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됐다.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여 단장 겸 예술감독 직을 역임했다. 그녀는 20여년을 창극단의 단원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창극의 주인공을 도맡았을 정도 광대 기질 또한 천부적이었다.

1986년 남원춘향제 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87년 KBS국악대상 수상 등으로 명성을 얻은 그녀는 일본 등 아시아권 12개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등 북남미, 유럽 12개 도시의 순회공연 등 세계 속에 우리 소리를 전파하기도 했다.

가냘픈 몸매에서 솟구쳐 나오는 우조의 힘찬 소리는 청중의 마음을 휘저어 놓았고, 유럽공연 당시 프랑스 한 신문에서는 안숙선의 소리를 [천상의 소리]라고 격찬했다.

안 명창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판소리 발전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