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8월 열흘간 온열질환 출동 89건…지난해보다 3배 늘어 사망자도 지난해 1명에서 올해 6명으로 늘어… 닭ㆍ돼지 등 19만6317두·수, 250호 농가 폭염 피해 고창뉴스 jcpark4747@kakao.com |
| 2026년 08월 11일(화) 1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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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소방 구조 현장 자료사진(고창뉴스/DB) |
특히 체온이 41.5℃까지 치솟아 의식을 잃은 중증 온열질환자까지 발생하면서 장기화된 폭염에 따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온열질환 관련 119구급출동은 모두 8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 관련 출동은 27건이었다. 올해는 62건이 늘어나 전년 대비 229.6% 증가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8월 10일까지 누적 온열질환 구급출동도 220건에 달했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실제 현장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중증 온열질환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일 익산시의 한 밭에서는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환자의 체온은 41.5℃까지 상승한 상태였으며,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서 피부에 화상까지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4일에는 선박 기관실에서 작업하던 70대 남성이 전신 쇠약감과 오심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급대는 고온의 작업환경에 노출된 환자의 상태를 신속하게 확인하고 냉각처치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8월 9일 기준 전북지역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발생자가 올해 누계 20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자 180명, 사망자 1명과 비교하면 발생자와 사망자 모두 증가한 수치다.
축산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주말 보험 접수분을 제외한 집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이날 하루 1만4,809두·수, 16호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 누적 피해 규모는 19만6,317두·수, 250호에 달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으로 인명피해와 함께 가축 피해까지 누적되고 있는 만큼 농축산 현장의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소방은 온열질환 대응물품을 갖춘 펌뷸런스를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 거주지역과 논·밭, 야외 작업장 등을 중심으로 매일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온열질환 위험요인을 미리 살피고 폭염 피해 예방수칙을 안내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8월 들어 온열질환 구급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할 만큼 폭염으로 인한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고령자와 야외 작업자는 가장 더운 시간대의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창뉴스 jcpark4747@kakao.com
